유독 미어터진 지하철에서 저 내릴게요 하고 짜증내며 내렸는데 출구에 한 무더기가 폰을 꺼내서 눈을 찍고 있었다. 다른 날이면 왜 저기 저렇게 길을 막고 서있대 했겠지만 귀여워 보였다. 다들 귀엽다 생각해서 그런지 반은 합류하고 반은 슥슥 앞으로 빠져주었다.
눈이 너무 좋았다.
동영상 찍은 걸 뒤로 돌려보면 눈이 다시 하늘로 쏘옥 빨려들어간다. 눈이 내리다가 다시 내가 눈을 쏘옥 하늘에 잡아넣는다. 따뜻해!
동영상 서비스가 종료되어 해당 콘텐츠를 재생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