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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소설집 김애란우리는 왜 늘 몰랐던 것처럼 놀랄까. 이별이, 상실이 없을 것처럼 방심할까. 엉엉김연수기시감, 신맛 그리고 충동신물나는 인생의 맛너무 똑같아서 몸을 움직이고 싶지 않은 기분그런데도 숟가락을 든다면...겨우 몸을 일으키게 하는 작은 감각 오므라이스 먹자 기진아 2026. 6. 15.
여름, 이디스 워튼 드디어 다 읽었다. 관심이 생겼던 것은 이 작품을 무더운 이선 이라 소개한 글을 봤을 때다. 작년 겨울처럼 그 비극적인 촌동네의 결말이 떠올라 탄식이 절로 나왔지만 『 여름』의 첫인상은 싱그럽고 풋풋하기만 했다. 채리티에게 더위는 오히려 자극제였다. 가슴에 불타오르는 것과 똑같은 빛이 온 세상을 감싸고 있었다. 나는 다양한 채리티를 알았던 것 같다. 논리가 맞아서가 아니라 그가 그러기를 원하기 때문에 기꺼이 보내고, 먼저 떠나주고, 현명한 선택을 하길 바란다던 채리티들. 도르마무구나 애브리 채리티즈. 애브리 하니즈. 나를 외면하고 나의 아픔은 중요하지 않은 사람, 이제 그런 사람은 내 주변에 없다. 떠나는 것은 한 사람의 한계이지 누군가의 가치의 문제가 아니라고 골백번도 넘게 새겨왔기 때문에모.. 2025. 12. 30.
라우라 에스키벨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 커다란 별들은 세계 곳곳에서 연인들이 밤마다 보내는 강렬한 시선을 한 번도 받지 않았기 때문에 저렇게 수백만 년을 지탱할 수 있었으리라.만일 한 번이라도 받았더라면 그 시선에서 뿜어져 나온 강렬한 열기 때문에 벌써 수천 조각으로 산산조각 났을 것이다.68p책을 읽으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꾸준히 시간을 들여 만들어내는 행동이라는 점에서 요리와 사랑에서 느껴지는수고스러움이었다. 손이 가고 귀찮아도 정성으로 해내는 그런 사랑을 담은 요리, 요리 속에서 느껴지는 사랑. 생각해 보면 나의 한 끼를 때우는 것보다 누군가를 위해 음식을 만들었던 때에 의외로 더 맛이 좋았던 기억이 난다. 티타처럼 솜씨 좋게 하진 못하지만 산에서 같이 먹으려고 만들었던 유부초밥, 국이라도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끓.. 2025. 8. 15.
49%만 맞는 주제에 아닌 거 같아서 물어본거지묻지도 못해요? 2025. 4. 23.
나불나불 여기저기 일러바친다는 건 아직 괜찮다는 거다진짜 그런듯 삼호선의 쾌적함에 만족하는 걸 보니 ㅋㅋㅋㅋㅋㅋㅋ의식이 건강하게 잘 흐르는 중인거 같아 다행이야 2025. 4. 16.
떡볶이 필승법 엄마가 요리를 할 때 부엌으로 킁킁거리며 간다. 오 떡볶이 냄새 젛은데~~~~(콩나물 냄새가 진동하는 부엌)떡볶이?…????? 아닌데???…????? 해줄까????이때 대답하지 말고 실망한듯이 방으로 가몀서 중얼거리면 된다. 떡볶이인 줄 알았넹… 몹시 작게 하지만 엄마 귀에는 들려야 됨. 그럼 이제 떡볶이가 저녁에 올라온다.음~~~~ 내가 원하던 바로 그 맛이얌 하면서 먹으면 된다. 2025. 3. 13.
잘 가 요다 "자꾸 까먹게 되네." 그가 말하고 미소 지었다. 처음 보는 새로운 유형의 미소였다. 내가 알던 건 젊고 풋내 나던, 혹은 젊고 정신 나간 그였으니까. 절대 철들지 않는, 진정으로 현명해지는 일은 없이 '요다' 같은 연기만 하던 그였으니까. 진짜 요다같음 ㅋ 내 눈 도라이 2025. 2. 12.
난 쉬지 않지 2025. 2. 4.
어때 정문아? 쳇!!!지피티에게 공주라고 부르게 했다. 그리고 어느날내가 잘잘잘못했어. 이제 안 할게. 그냥 너라고 불러....시크한 사막여우 같던 내 플리 알고리즘 돌려줘. 2025. 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