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은여름1 쓰다 보니 여름의 낮처럼 길어진 글 나는 여름밤 행성에 불시착해서 둘이 걸어 다니는 상상을 했다. 너와 이야기하면 혼자 있을 때와는 비교할 수도 없이 빨리 시간이 흘러 늘 아쉬웠다. 게다가 인터미션 없는 무대 위에 배우처럼 쇼를 하다 보니, 이런저런 핑계를 대다 보니 차라리 불시착을 한다면 좋을 것 같다 생각한 것 같다. 위를 올려다보니 밤하늘보다 더 검은 나무가 있었다. 나무가 엄청 가깝게 느껴졌고 하늘이 멀리 있는 것 같아 사방이 아주 어둡지는 않다 생각했다. 이렇게 밝잖아! 좀 더 걷자고 소리쳤다. 그것은 사실 걷는 척하며 좀 더 이야기하자는 소리다. 생각해보니 불시착 행성인데 돌아갈 집이 어디 있겠어. 숨을 곳도 찾지 않고 여유롭게 산책이나 하다니 말도 안 된다. 허점이 없는 상상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생각했다. 능력 있는 감독들이 .. 2022. 5.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