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홍균1 도둑 맞은 인지치료 사건을 경험하면 생각을 하고 감정이 일어나 행동을 한다. 그 내밀하고 개인적인 반응을 이용하여 정신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인지치료이다. 고놈에 알 수 없는 머리통 속에서 무슨 생각을 하는지를 집요하게 따라가는 치료법이라고 한다. 가령 직장에서 짜증 나는 상사가 있다면 A는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으며 바락바락 싸우면서도 회사를 다닐 것이고, B는 고요한 호수 같은 표정으로 회오리바람 같은 손절을 준비하며 하루아침에 회사를 그만 둘지도 모른다. 물론 쯧쯧 너도 참 찐따야 힘내라 정도의 냉소를 꿈 찾아 떠나렵니다라는 아름다운 말로 안심시키는 것도 잊지 않아야 한다. 이렇게 뜨거운 인지과정이 가고 남은 것은 행동뿐이지만 거슬러 올라가 감정의 원인을 찾는다. 나는 자주 '화'르르 불길에 휩싸인다. 슬픈 영화를.. 2022. 8. 14. 이전 1 다음